美 전기차 시장 30% 급감 충격파…1월 K배터리 3사 모두 역성장
지난 1월 미국 전기차 시장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미국을 주요 무대로 하는 국내 배터리 기업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점유율은 12%로 주저앉았다.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71.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P) 하락한 12.0%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이 15.6%에서 13.8%로 감소했으며 SK온(45.%→3.2%), 삼성SDI(3.2%→2.2%)도 모두 하락했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공급량이 1.9%p 줄어든 것을 비롯해 SK온(-21.3%), 삼성SDI(-24.4%) 등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크게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30.2% 급감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말 이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크게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3사와 달리 일본 파나소닉은 공급량이 22%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3.9%에서 4.3%로 확대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생산라인을 효율화하고 있으며 북미 완성차 업체들과 신규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CATL의 탑재량은 25.7%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45.2%까지 늘어났다. CATL은 중국 주요 전기차뿐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공급하며 기반을 확대했다.
중국, 유럽, 기타 신흥국 전반에서 탑재량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평균 배터리 용량이 확대된 흐름도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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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2025년은 가격 중심의 판매 확대가 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면서 "2026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되겠지만 지역별 정책, 규제, 무역 환경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시장은 단순한 저가 물량 확대에서 점차 벗어나 가격 경쟁력, 제품 가치, 공급망 안정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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