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걸프 6개국 "이란, 무차별 공격 중단해야" 외교적 해결 촉구
"대화와 외교로 위기 풀어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자 유럽연합(EU)과 걸프 6개국이 이란에 주변국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U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 외무장관들과 화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역 안정과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GCC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GCC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권리가 있고, 대화와 외교로 위기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고,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이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외교적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 이후 보복에 나선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웃 걸프 국가들의 공항과 정유시설 등 기반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걸프국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된 장비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 양쪽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론 요격 장비의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유럽은 생산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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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내 영국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중동 위기가 EU 안보의 직접적인 변수로 부상했다. 상반기 의장국인 키프로스가 타격을 받자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은 방공 시스템과 군함을 긴급 배치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로써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지중해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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