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 사내분사
신협은 CIO 직제 폐지·조직 통폐합
새마을금고 대표·CIO 유임 '안정화'

조합원들이 예탁한 자금을 운용하는 상호금융 자산운용부문이 조직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내실화를 통해 올해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노린다는 포석이다.


6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 규모 130조원인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는 올해 초부터 '상호금융자산운용분사'로 이름을 바꿨다. 단순히 이름이 바뀐 게 아닌 중앙회 내에서 독립된 형태로 떼진 것이다. 사내분사란 사내에 독립기업을 만드는 것으로, 모기업 내부에서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계열분리를 하거나 완전히 자회사로 떨어지지는 않은 단계다. 범농협 조직에서 사내분사 형태로 사업부를 떼어낸 곳은 이전까지 농협은행 내 NH농협카드가 대표적이다.

분사 내 부서는 기존 자금부가 자금전략부로 바뀌었으며 국내증권부, 해외증권부, 대체투자부까지 총 4개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자산운용분사 운영준칙을 보면 분사장은 한 회사의 사장처럼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분사장은 소관부문에 대해 신설·폐쇄 등 조직 조정을 할 수 있으며, 분사 내 직원 발령 및 이동도 총괄한다. 부서장의 역할도 한층 강화됐다. 부서장은 해당 부서 업무를 총괄하면서 부서의 인사·인사·업무전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외 업무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부사장'을 대외 직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초대 분사장은 김병배 전 농협금융지주 자산운용전략부장이 맡았다. 본부를 분사 형태로 나눈 것은 운용조직의 독립성을 키우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베일 속 큰 손' 상호금융 자산운용부문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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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은 리더십 교체로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이번 주 공식 취임하면서 이르면 다음 주 조직 개편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신용공제사업 대표 아래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자금운용부문장(CIO) 직제가 사라진다. 사업 대표이사가 자금운용을 총괄하지만, 본부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부문 내 본부 5개도 3개로 통폐합된다. 구체적으로 자금기획본부, 신용관리본부, 유가증권운용본부, 투자금융본부, 연계대출본부를 자금기획본부, 투자금융본부, 유가증권운용본부로 줄인다. 연계대출본부가 투자금융본부로, 신용관리본부는 자금기획본부로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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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새마을금고는 안정화 전략을 택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기존 임원들도 연임을 확정 지었다. 지난달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의원회를 열고 상근이사 선출 안건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임진우 신용공제대표의 연임이 공식화됐다. 신용공제대표는 자금운용 방향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자연스럽게 윤지선 자금운용부문장(CIO)도 유임이 확정됐다. 그는 외부 출신으로 사학연금에서 경력을 쌓은 자산운용 전문가다. 지난 2년간 자금운용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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