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선의로 모인 기부금, 공적책임 가져야"
취임 한 달 맞은 윤여준 사랑의열매 회장
"사랑의열매가 걸어온 시간의 무게와 그 안에 담긴 신뢰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 단순히 모금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신뢰를 다루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며 막중한 책임을 실감했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여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5일 기자들과 만나 기부와 나눔의 공공의 가치를 강조했다.
충남 논산 출생인 윤 회장은 단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대 신문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일본 한국대사관 공보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등 공직을 거쳤다. 1997년 환경부 장관으로 입각한 후 16대 국회의원과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달 5일엔 임기 3년의 사랑의열매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계에서 '전략의 대가'이자 '여야를 넘나드는 책사(策士)'로 불리며 굵직한 현대사의 변곡점마다 조언자 역할을 해왔던 그가 지난 한 달간 사랑의열매를 들여다보며 내린 결론은 기부단체가 다루는 것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신뢰라는 것이었다.
윤 회장은 "기부금은 개인의 선의로 모이지만, 그 선의가 한데 모이는 순간 공적 책임이 된다"며 "운영이 불투명하거나 기준이 모호하다면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랑의열매가 지금처럼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고 많은 기부금이 모이게 된 데는 언론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다고도 평가했다.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이웃들과 역경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젊은이들의 모습 등이 그 어떤 뉴스보다 우리 사회에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과 보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사랑의열매 한 해 모금액은 2021년 7619억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엔 9864억원을 기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나도 살껄" 지수폭락 4일 1조3800억 레버리지ETF ...
윤 회장은 "사랑의열매가 본래의 역할과 책임을 잊지 않고 공공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 때로는 따끔한 질책이 필요하다"며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