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중형 조선사의 선박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며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수출입은행, 맞춤형 금융으로 중형 조선사 수출 성과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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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안종혁 전무이사는 전남 해남 대한조선에서 열린 15만6000재화중량톤수(DWT)급 준대형 원유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선박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로 설계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이다.


이번 방문은 지역 조선사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선주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선박은 벨기에 해운그룹 CMB 산하 원유운반선 전문 선사 씨엠비테크(CMB.Tech)가 발주했으며, 미국 석유제품 생산·유통 기업 발레로(Valero)가 최소 9년간 장기 용선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씨엠비테크가 대한조선에 발주한 선박 2척과 관련해 총 1억73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중 66%에 해당하는 1억1500만 달러에 대한 금융을 지원했다. 선수금환급보증(RG)과 선주금융 등을 포함한 금융 패키지로 선박 건조와 인도를 뒷받침했다. 이석문 대한조선 대표는 "업황 개선에 힘입어 협력업체 등 지역 산업 생태계에도 온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중형 조선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책은행의 금융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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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무는 "이번 명명식은 K-조선업의 근간인 중형 조선사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며 "한국 건조, 미국 활용이라는 조선·에너지 협력의 상징으로서 지역 중형 조선사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은 선수금환급보증(RG) 적기 발급 등으로 현장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해 조선사의 수주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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