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과다' 코스피 반등폭 압도적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조만간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5일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급등했다. 특히 낙폭이 컸던 코스피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7.38p(3.09%) 오른 5,250.92로 장을 시작해 5700선을 회복했다. 2026.3.5 조용준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7.38p(3.09%) 오른 5,250.92로 장을 시작해 5700선을 회복했다. 2026.3.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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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한국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38% 오른 5622.0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5.91% 오른 1134.11을 기록 중이다. 개장과 함께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전 9시 6분을 기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2.19% 오른 5만5433.50을 기록 중이다. 일본 토픽스지수도 2.18% 오른 3712.89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 지수는 2.41% 상승세며, 홍콩항셍지수는 0.84% 오르고 있다. 중국 CSI300지수는 1.31% 오름세고, 상하이종합지수도 0.84%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제공권을 차지했다며 승전을 자신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유가 등 에너지 민감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증시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폭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4일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미국이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강의 두 공군이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며, 이는 아무런 저지 없는 공중 장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란 정보당국이 미국 측에 휴전 협상을 위한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먼저 확인됐다. 전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14포인트(0.49%) 상승한 4만8739.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8%,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29%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 공습한 뒤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 공격을 가하며 장기전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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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 측은 이란 정보당국이 미국 측에 휴전 협상을 위한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 인사인 모하마드 모흐베르 제1부통령은 4일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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