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봉 후 한 달간 키워드 도서 판매 2565% 증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면서 조선 6대 왕 단종과 조선 왕실사를 다룬 도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홍위 역 배우 박지훈. 사진 네이버영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홍위 역 배우 박지훈. 사진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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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한 2월 4일 이후 한 달 동안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65.4% 증가했다. 어린이 역사서부터 조선왕조실록, 고전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판매가 동반 상승하며 영화 흥행이 독서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이광수의 고전 소설 '단종애사'는 영화 개봉 이후 재조명되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배 증가했다. 새움출판사가 올해 2월 출간한 '단종애사'는 영화 개봉 3주차에 전주 대비 336.8% 상승했고, 4주차에도 18.1% 추가 상승하는 등 판매 증가세가 이어졌다.

1954년 초판 표지 디자인을 복원한 '초판본 단종애사' 에디션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예스24 단독 판매 굿즈 세트는 도서 단품보다 약 두 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구매층은 40~50대가 전체의 64% 이상을 차지했다.

이광수의 고전 소설 '단종애사' 초판본 세트. 사진 예스24

이광수의 고전 소설 '단종애사' 초판본 세트. 사진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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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역사서 분야에서도 단종 관련 도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어린 임금의 눈물'은 전년 대비 4614.3% 증가하며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벌거벗은 한국사 12, 비운의 남매 단종과 경혜공주'도 영화 개봉 이후 판매량이 상승했다.


단종 개인 서사뿐 아니라 조선 왕실사 전반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은 전년 대비 약 800%,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은 약 2700%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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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문화 콘텐츠가 특정 역사 인물과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이를 계기로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독서 흐름이 꾸준히 나타난다"며 "이달 독서 커뮤니티 '사락'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함께 읽기' 독서모임을 열고 관련 도서 읽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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