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와중에…미사일 시험발사 참관한 北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만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핵무력 과시에 나선 것이다.
김정은, 최현호서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4일 남포조선소에 있는 구축함 '최현호'에 올라 "해병들의 함운용훈련실태와 함의 성능 및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공정을 료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2026.3.5
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취역을 앞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 올라 훈련 실태를 점검하고 해상대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해군의 핵무장화는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며 "우리 해군은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되며 이것은 철저히 방위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의 기동성이 작전운용상 요구에 만족"했다며 "국가 해상방위력의 새로운 상징"이라고 거듭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최현호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부친의 이름을 딴 것으로, 북한의 5000t급 첫 신형 구축함이다. 지난해 4월25일 진수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은 또는 이 이상급의 수상함을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에 매해 2척씩 건조해야 한다"며 "국방경제력의 집중성과 지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이 계획수행의 기본 담보"라고 강조했다. 향후 구축함 추가 구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튿날인 4일에는 김 위원장이 지상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최현호에서 최소 4발 이상의 미사일이 연속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최현호 첫 시험발사 당시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연속 발사 능력을 과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중동지역 전쟁이 발발한 데다 당장 다음 주부터 '자유의 방패(프리덤쉴드·FS)'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될 예정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해군 핵무장화 및 작전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해군 능력 강화에 역점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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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저격수의 날'을 계기로 수도방어군단직속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진행된 각급 부대 저격수들의 사격 경기를 관람했다. 북한 매체는 "백발백중의 명중사격술은 우리 군대의 무비의 전투력의 상징으로, 특질로 돼야 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주체적인 사격방법과 묘리에 정통한 일당백의 만능저격수들을 육성하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지침을 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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