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가 26.96bp...尹탄핵때보다 낮아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으며 4%대 급락 출발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2026.03.04 윤동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으며 4%대 급락 출발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2026.03.04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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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극심한 국제 정세 혼돈 속에서도 한국의 신용위험도는 크게 동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사태 이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7bp(1bp=0.01%포인트)로 오르는데 그쳐 과거 위기 때보다 낮았고 관세협상으로 요동쳤던 지난해 연고점도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란 사태를 한국 경제에 신용위기를 불러올 악재로 보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5일 외환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 CDS 프리미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은 미국 뉴욕 시장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6.960bp를 기록했다. 이는 전장대비 1.36bp 오른 것으로, 올 들어 최고점이다. 미국이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3500억달러 대미투자를 전액 현금 지급으로 압박하던 지난해 10월 연중 최고점(40.071bp·4월15일)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CDS 프리미엄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달 하순부터 소폭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변동폭은 미미했다. 미국이 이란을 선제 타격한 지난달 28일 이후 오름폭은 2.36bp에 그쳤다.

금융위기급 쇼크에도...신용위험도는 차분 원본보기 아이콘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에 신용위험이 발생했을 때 원금 상환을 보장받기 위해 내는 일종의 보험료다. 해당국의 신용위험이 커지면 CDS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한국은 그간 글로벌 경제 불안이나 전쟁 등과 같은 위기가 있을 때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699bp(10월27일)까지 치솟았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쇼크가 정점에 달했을 당시엔 61.1bp(3월23일)까지 뛰었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탄핵정국에 휩싸였을 때는 40.420bp(1월13일)로 고점을 찍었다.


CDS 프리미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번 사태가 한국경제에 신용위기를 불러올 이슈가 아니라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이란 사태 이후에도 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한국 국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야간거래에서 거래가 많지 않아 변동성이 큰 가운데 150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나 미국·이란의 물밑 협상설에 수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2.2원 내린 1464.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40분 현재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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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관계자는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다른 주요국들의 신용위험도도 비슷하게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았다"며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급등하고 실물경제 전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국가 신용위험도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해 높아진 외환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등도 경제 위기를 막는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상시 꺼내 쓸 수 있는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276억2000만달러로 팬데믹 이후 한미 간 금리 역전에 따른 환율 상승을 방어하느라 정점을 찍었던 2021년 말(4632억달러)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400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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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과 비슷하게 위기 방어에 도움이 순대외금융자산도 지난해 말 기준 9042억달러로 탄탄하다. 외환위기(-635억달러)와 2008년 금융위기(-703억달러) 당시 마이너스에서 2014년 사상 처음으로 흑자 전환된 뒤 그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보다는 외부적 충격이 원인"이라면서 "비축유 및 경제공급망 등 우리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은 공고하다"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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