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CES 이어 GTC 첫 참석
HBM4 공급 앞두고 광폭 행보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논의 전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6'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비롯한 반도체 협력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6~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GTC 2026에 참석할 계획이다. 최 회장이 GTC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기술 콘퍼런스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컴퓨팅을 중심으로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생태계를 다루는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에서 황 CEO는 '베라 루빈'을 비롯한 차세대 AI 가속기와 PC용 칩,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주요 반도체 기업 경영진과 빅테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AI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찬회동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간 '슈퍼모멘텀'을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가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찬회동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신간 '슈퍼모멘텀'을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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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베라 루빈에 HBM4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체들과의 협력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엔비디아는 올해 베라 루빈에 사용할 HBM4 물량 중 약 3분의 2를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공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4에 대해 고객 요청 샘플을 양산하며 성능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하면 양사의 HBM 탑재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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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과 황 CEO는 행사 기간 만나 HBM 공급 확대와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제1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양사는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에도 여러 차례 황 CEO와 만남을 이어가며 반도체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달 5일에도 최 회장은 미국을 방문해 황 CEO와 '치맥 회동'을 하며 메모리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SK하이닉스에 '최고 성능 HBM4' 공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선 조만간 정식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직접 참석해 황 CEO와 회동하는 등 꾸준히 엔비디아와의 접점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1월 'CES 2026'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임원진이 엔비디아 측과 협력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GTC 참석을 계기로 SK그룹과 엔비디아 간 협력이 메모리 공급 관계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그룹은 최근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 에너지 등을 포함한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서는 AI 투자 및 솔루션 회사를 설립해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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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번 GTC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AI 메모리 기술과 설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부스에 HBM4, HBM3E 등 AI 메모리 실물을 전시하고, 이 제품들이 탑재된 엔비디아의 AI 시스템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HBM4를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 방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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