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물밑 협상설 전면 부인…"어떤 접촉도 없다"
모흐베르 "미국과 협상 근거 없어…원하면 전쟁 계속"
오만 중재설 확산 속 이란, 강경 입장 재확인
미국·이스라엘과 닷새째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이 오만을 통한 미국과의 비공개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란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협상에 나설 어떠한 근거도 없다"며 "필요하다면 원하는 만큼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복잡한 핵 협상이 부동산 거래처럼 취급되고, 거짓이 진실을 덮는 상황에서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충족될 수 없다"며 "그 결과는 협상장을 폭격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외교와 그를 선출한 미국 국민을 배신했다"고 직격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배탈인 줄 알고 지사제로 버텼는데…알고 보니 30...
AD
이란 지도부가 잇따라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오만을 통한 중재 가능성에 대한 관측은 당분간 힘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