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김대중 '몰표', 광주는 '혼전'…표심 뚜렷
정성홍 9.5%·김해룡 7.8% 추격…부동층 22% '막판 변수'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초대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김 교육감의 독주 속에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추격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나, 시민사회 진영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촘촘한 순위 경쟁을 벌이며 3위권 그룹을 형성해 향후 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통합교육감] 김대중 26.1% '압도적 1위'…이정선과 13.4%P 차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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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광주불교방송과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등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26.1%의 지지율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12.7%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으나, 선두인 김 교육감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3.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이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김 교육감에게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목할 점은 현직 교육감의 뒤를 잇는 중위권 후보들의 각축전이다. 정성홍 광주전남시민연대 광주시교육감 추대후보가 9.5%, 김해룡 광주전남교육사회시민연대 민주교육감 추대후보가 7.8%를 차지했다.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이 7.4%,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이 7.2%로 그 뒤를 쫓았다.


이들 3~6위 후보군은 모두 7~9%대 박스권에 머물며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범진보 진영 내부에서 특정 후보에게 압도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향후 '범여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타 인물은 7.0%였으며, 관망세도 여전했다. '적합 후보 없음'(11.9%)과 '잘 모르겠다'(10.3%)를 합친 부동층은 22.2%에 달했다. 이는 선두와 2위 간 격차를 상회하는 수치로, 통합 이슈의 확산 속도에 따라 이들 부동층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 표심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전남에서는 김대중 교육감이 35.2%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반면, 이정선 교육감은 8.5%에 그쳤다. 광주에서는 이정선 교육감이 18.2%로 1위였으나, 김대중 교육감(14.2%)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며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김대중 교육감 지지세가 뚜렷하지만, 18~20대 청년층에서는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세대별 통합 교육감에 대한 관심도 차이를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앞서 실시된 목포MBC(2월 10~11일), 광주일보-리얼미터(1월 30~31일), 오마이뉴스-메타보이스(1월 16~17일) 여론조사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4차례 조사 모두에서 김대중 교육감은 20%대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초대 통합교육감 자리는 통합 광주·전남의 주도권을 상징하는 자리"라며 "현재는 김대중 교육감이 앞서가고 있지만, 중위권 후보들의 단일화와 20%가 넘는 부동층의 향방에 따라 선거 구도는 언제든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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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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