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인건비 줄인상…1월 아파트 관리비 4%↑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 아옳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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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분 고지서가 배부되면서 곳곳에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 역시 아파트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아옳이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월분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올리며 "와, 실화인가"라는 반응을 남겼다. 고지서에 찍힌 총액은 총 300만3890원으로 세대 전기료만 약 191만6990원에 달했다. 전달보다 127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아옳이는 "실내가 추운 것 같아 에어 히터를 풀가동 했더니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동 전용 145㎡(약 55평) 아파트를 매입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옳이가 공개한 지난 1월 관리비 고지서 내역. 총 300만3890원이 청구됐다. 아옳이 인스타그램

아옳이가 공개한 지난 1월 관리비 고지서 내역. 총 300만3890원이 청구됐다. 아옳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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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아파트 평균 관리비 84㎡ 기준 28만812원…작년 동월보다 4%대↑

지난 1월분 고지서가 배부된 이후 온라인상에는 관리비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겨울철 관리비 부담이 커졌다며 다른 가구도 비슷한 수준인지 묻는 글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1월 아파트 관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 영향으로 난방 사용량이 늘어난 데다 인건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공동관리비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관리비는 ㎡당 평균 334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3206원보다 4.3% 상승한 수준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관리비는 28만812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26만9304원보다 약 1만1500원 늘어난 금액이다.


서울 한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배달돼 있다. 강진형 기자

서울 한 아파트 우편함에 관리비 고지서가 배달돼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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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단가는 그대로지만…1월 평균기온 하락에 난방 사용량 늘어

상승 폭이 가장 컸던 항목은 난방비였다. 난방비·급탕비·가스요금 등을 포함한 개별사용료는 ㎡당 1654원으로 전년 대비 5.9% 올랐다. 이 중 난방비는 ㎡당 393원에서 444원으로 13% 급증했다. 공용관리비 상승률(1.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배경에는 한파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6.8도로 지난해보다 낮았다. 서울 역시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7도대로 떨어지며 난방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실제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1월 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전기요금 단가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료 부담도 함께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압박에 공동관리비도 줄인상…매년 1월에 상승폭 가장 크게 체감

공동관리비 역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관리사무소 직원 인건비가 포함된 일반관리비는 ㎡당 614원에서 626원으로 1.9% 증가했다. 청소비, 경비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유지비 등 대부분 항목이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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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선충당금도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증가했다. ㎡당 월 부과액은 276원에서 295원으로 6.1% 상승했다. 관리업계에서는 매년 1월 관리비 상승폭이 크게 체감되는 구조적 요인도 있다고 설명한다. 공동주택은 보통 전년도 11월에 예산안을 편성한 뒤 이듬해 1월부터 인상분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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