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비켜, '앙팡 테리블' 유피가 왔다"…中 앤커, 올인원 로봇청소기로 국내 시장 도전장
4일 국내 첫 기자간담회…"해외서 쌓은 노하우로 한국 공략"
초소형 AI 녹음기·대용량 보조배터리 등 라인업 대폭 확대
중국 전자제품 기업 앤커가 로봇청소기 '유피'를 출시하면서 로보락과 삼성·LG전자 등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바일 충전 제품으로 몸집을 키운 앤커는 첫 인공지능(AI) 녹음기도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가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보경 기자
과열된 로청 시장…기술력·가격으로 차별화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로봇청소기 '유피 C28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앤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간담회다.
로봇청소기 시장에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앤커는 기술력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 중에도 물걸레를 실시간으로 세척한다는 점이다. 정수와 오수 탱크를 각각 갖춰 오염된 걸레를 끌고 다니지 않고 끝까지 깨끗한 걸레로 청소할 수 있다.
흡입력도 1만5000파스칼(㎩)로 전작보다 1.8배 강하다. 10N의 강한 압력으로 눌어붙은 얼룩도 깔끔하게 청소한다. 회전 브러시가 좌우로 분리되는 DuoSpiral 브러시를 탑재해 엉킴 방지 성능을 극대화했다. 자동 먼지 비움, 온풍 건조, 자동 급배수 등 일체형 기능도 갖췄다.
이날 출시되는 유피 C28 옴니 올인원 로봇청소기는 99만9900원이다. 오병근 앤커 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앤커는 그동안 올인원 클리닝 스테이션을 갖춘 하이엔드 로봇청소기에 집중해 왔다"며 "신제품은 성능과 편리함은 포기하지 않고 보다 합리적 가격을 실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녹음기 출시…회의·인터뷰 자동 요약까지 한 번에
텍스트를 변환·요약해주는 초소형 웨어러블 AI 녹음기도 공개했다. 동전 크기의 '앤커 사운드코어 AI 녹음기'는 무게 10g으로 초경량 설계를 자랑한다. 목에 걸거나 옷깃에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출시되는 사운드코어 AI 녹음기는 최대 5m까지 녹음할 수 있으며, 32시간까지 연속으로 녹음할 수 있다. 대화 주체를 식별하고 GPT-5를 기반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140개 이상의 언어를 정확하게 변환한다.
보안 역량도 갖췄다. 신제품은 유럽 무선기기 지침(RED)의 보안 규격인 'EN 18031' 기반의 설계를 적용하고 미국 소비자용 사물인터넷(IoT) 보안 표준인 'NIST IR 8425' 제3자 인증을 획득했다.
오 지사장은 "해외 보안 규격에 맞춘 인증은 모두 취득했고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보안에 신경 쓰지 않고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기 최대 4개 동시 충전…대용량·콤팩트 디자인 업그레이드
앤커의 주력 브랜드인 프리미엄 충전 라인업 '앤커 프라임 시리즈'의 신제품 3종도 공개했다. 앤커 프라임 2만100㎃h 220W 보조배터리는 최대 220W 출력으로 USB-C 포트 2개와 USB-A 포트 1개를 탑재해 노트북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앤커 프라임 2만6250㎃h 300W 보조배터리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등을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약 5회를 완충할 수 있는 고용량에도 콤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앤커 프라임 충전스테이션 150W는 프라임 시리즈 보조배터리 전용 충전 스테이션이다. 보조배터리를 올려두면 최대 150W로 충전되며 전작 대비 충전 시간을 약 22% 줄였다. 3개의 USB포트로 기기 최대 4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오 지사장은 "콤팩트한 크기로 가방이든 어디든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며 "출장이나 외부 활동 중에 스마트 기기 충전이 걱정되는 분에게 이보다 더 적합한 제품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신뢰 인프라 구축…한국서 존재감 부각
앤커 관계자들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있다. 왼쪽부터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 오병근 앤커 코리아 지사장. 장보경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앤커는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는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은 "수리 서비스는 제조사의 중요한 책무"라며 "단순히 최첨단 제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구매 전후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고객 지원 서비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까지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전문 스태프가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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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 겸 앤커 재팬 CEO는 "한국은 온라인화가 고도로 발달해 있으며 세계 최고의 e커머스 시장이라고 불릴 만큼 디지털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수준 높은 통찰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강력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에게 더욱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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