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막는 고춧잎…농진청 "동물실험 결과 공복 혈당 13%↓"
농촌진흥청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고추품종 '원기2호' 제품화 확대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농진청에 따르면 원기2호 고춧잎은 혈당 상승 억제 활성이 74.8%로 일반 고춧잎보다 2~5배 높다.
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원기2호의 AGI는 약 74.8%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당뇨병 치료제인 아카보스와 비교했을 때 의약품에 버금가는 혈당 상승 억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당뇨 유발 쥐를 대상으로 한 8주간의 동물 실험에서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 혈중 인슐린 농도, 지질 대사 등 총 11개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잎 전용 고추 '원기2호' 특허등록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활성 74.8%…혈당 상승 억제 능력 갖춰
농촌진흥청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고추품종 '원기2호' 제품화 확대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고춧잎은 예부터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왔다. 소장에서 탄수화물을 단당류로 분해·흡수하는 것을 억제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아제 인히비터(AGI)' 덕분이다. 이 물질의 관련 기전은 제2형 당뇨병 치료 의약품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날 농진청에 따르면 원기2호 고춧잎은 혈당 상승 억제(AGI) 활성이 74.8%로 일반 고춧잎보다 2~5배 높다.
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원기2호의 AGI는 약 74.8%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당뇨병 치료제인 아카보스(80.2%)와 비교했을 때 의약품에 버금가는 혈당 상승 억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당뇨 유발 쥐를 대상으로 한 8주간의 동물 실험에서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혈중 인슐린 농도, 지질 대사 등 총 11개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동물 실험 결과 공복 혈당은 13%, 혈장 인슐린 농도는 24%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 지표(QUICKI)는 3.8% 증가하는 등 11개 당뇨 관련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농진청은 이런 점에 주목해 2005년부터 850여점의 고추 유전자원을 분석, 2020년 잎 전용 고추 원기2호를 개발했다. 2008년 개발한 원기1호보다 AGI 활성이 3배 높다.
농진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원기2호의 품종보호등록과 특허등록을 마치고 지방자치단체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농가 시범재배 지원 과 민간 종묘회사와 품종(통상실시) 계약, 가공업체 대상으로 특허 기술을 이전 중이다.
현재까지 원기2호 품종은 8곳에, 특허 기술은 8개 업체에 이전을 완료했다. 특히 산업체에서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환·분말 제품을 비롯한 고춧잎 차(음료), 누룽지 칩(과자), 국수, 두부 등 가공식품 10여종을 상품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원기2호의 고춧잎은 고온·건조한 조건에서도 혈당 상승 억제 활성이 유지돼 가공 적합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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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원기2호는 고춧잎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 건강과 농가 소득을 함께 생각한 연구 결과물"이라며 "디지털 육종 기반 기술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기능성 채소 품종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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