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8만 본 '이건희 컬렉션'…이번엔 시카고 간다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7일 개막
244점 문화유산 공개…10월 영국 순회전으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미술 전시가 미국 워싱턴에 이어 시카고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을 오는 7일부터 7월5일까지 미국 시카고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첫 순회전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전시다. 워싱턴 전시는 관람객 약 8만명을 기록하며 해당 박물관 최근 5년간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시카고 전시에는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을 포함한 문화유산 127건 244점이 출품된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근현대미술 13점도 함께 소개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추성부도', 삼국시대 금동불, 고려시대 '천수관음보살도', 조선 전기 불경 '석보상절', '천·지·현·황' 글자가 새겨진 백자 대접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작품 등 근현대 미술 대표작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한국미술 2000년의 흐름을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통 회화와 불교미술, 도자, 근현대 회화 등을 아우르며 한국 예술의 역사와 문화적 깊이를 보여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시카고미술관이 2022년 체결한 한국실 지원사업 협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시카고미술관에서 대규모 한국미술 특별전이 열리는 것은 약 46년 만이다.
또한 전시는 세계적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시카고미술관 모던 윙에서 열리는 첫 아시아 미술 특별전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개막식에 참석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원본보기 아이콘전시와 연계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오는 5일 시카고예술대, 7일 시카고 한인문화원에서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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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외 순회전은 시카고 전시 이후 10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으로 이어지며, 내년 1월31일 마지막 전시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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