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합정지구 등 서북권 한강변 연계
한강 가까워도 접근하기 어려워
대교 북단 입체교차로 등으로 단절
휴게공간·완충녹지 등으로 연결

서울시가 마포와 합정 등 서북권의 한강변 연계 강화에 나선다. 강변북로와 입체교차로로 도시와 수변이 단절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가 하부 공간 등을 활용해 거점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합정지구와 서강지구, 마포지구를 대상으로 한강변 연계거점 조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강변북로 마포대교 북단 일대 전경. 김현민 기자 kimhyun81@

강변북로 마포대교 북단 일대 전경.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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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을 선정한 배경에는 이 일대의 복잡한 대형 교통체계가 있다. 마포역과 합정역, 광흥창역을 중심으로 한 서북권은 한강과 인접한데도 한강으로의 이동이 쉽지 않다. 강변북로 외에도 양화대교와 마포대교 북단의 입체교차로가 다른 한강대교와 달리 규모가 커서다.

다른 한강변과 달리 석축과 난간 등 인공재로 조성한 호안(제방)이 곳곳에 위치한 점도 문제다. 물리적 단절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제약을 유발해 고수부지 활용도 역시 크게 낮은 편이다.


이번 논의에서 시가 도시-수변 연계 강화를 위해 지정한 구역은 합정동, 하중동, 신정동, 마포동 일대 약 11만㎡ 부지다. 합정역 일대 합정지구와 마포역 일대 마포지구는 각각 양화대교와 마포대교 북단 교통광장 유휴부지를, 상수·광흥창역 일대 서강지구는 서강대교 북단 고가 하부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내부적으로는 교통광장에 러너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램프변 러닝트랙을 조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고가 하부 공간에 휴게공간과 완충녹지를 조성하는 것도 대안으로 꼽혔다. 일부 나들목 진입부를 개선해 개방성과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서강대교 북단의 비좁은 수변공간을 재구조화해 친수공간으로 재편하는 방식도 제안됐다.


서울시는 논의 과정에서 유휴부지를 추가로 확보, 기존 도시관리계획과 연동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공공은 물론 일대 민간개발과의 연계 가능성도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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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는 서북권 한강변의 재구조화 방식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시가 한강변 접근성 확대를 위해 대로 지하화, 덮개공원 등을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서다. 시 측은 "이번 논의를 통해 지역성이 묻어나는 일상 속 한강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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