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신고가 비중 1.0%P 하락
여전히 강남3구 비중 높지만 서초구 상승폭 제한
부동산 정책에 강남3구도 신고가 비중 하락 전망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거래란 한 아파트 같은 평형에서 직전 계약보다 높은 금액으로 성사된 거래를 뜻한다.
지난해 새 정부 취임 후에도 신고가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집값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면서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그간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매수 우위 시장으로 돌아선 터라 신고가 거래는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본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의뢰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은 31.8%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 2774건 중에서 882건이 신고가 거래였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27.7%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32.8%까지 올랐지만 지난달 1.0%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은 전반적인 상승 추이를 보였다. 대출이나 거래제한 등 각종 규제에도 공급부족 우려가 가시지 않아 매도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다. 하반기 들어서는 매달 20%대 중후반을 기록하다 새해 들어서는 30%를 넘어섰다. 그러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확정되고 부동산 투자·투기에 대해 이 대통령이 고강도 발언을 연일 쏟아내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 비중 하락이 눈에 띈다. 1월 64.1%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들어 59.3%로 4.8%포인트 줄었다. 하락폭은 중구가 가장 크다. 1월 50.0%에서 2월 31.8%로 감소했다. 마포구에선 57.9%에서 54.0%, 동작구는 59.6%에서 54.0%로 떨어졌다.
강남 3구에선 여전히 비중이 높은 편이다. 송파구는 1월 52.0%에서 지난달 59.0%로 올랐다. 강남구도 57.7%에서 60.3%로 상승했다. 다만 서초구는 상승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그 폭이 제한되면서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61.3% 기록 후 1월 70.0%로 8.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70.7%로 확인되면서 0.7%포인트 오른 것에 그쳤다.
계약 후 30일 이내 신고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치는 바뀔 수 있다. 아직 강남 3구를 비롯해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향후 비중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가 5월 양도세 중과에 이어 다양한 정책 수단을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강남 3구에서 신고가 거래 비중 하락폭이 클 것으로 내다본다. 대출 규제 탓에 현금보유 자산가 등 극히 일부만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3구 주간 아파트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서초구 아파트의 최고가 거래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현실화되고 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1월에는 고가 매물이어도 수요자가 급하니깐 매도 우위 시장 모습을 보였다면 2월부터 매수 우위로 변화하는 모양새여서 신고가를 뚫는 거래는 줄어드는 추세로 갈 수밖에 없다"며 "강남 3구를 비롯해 실제 호가가 많이 떨어졌고 세금에 대한 부담도 커 이들 지역 비싼 매물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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