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지갑 해킹해 출금 권한 확보
베트남 공조수사로 개발자까지 구속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가상자산 지갑의 출금 권한을 몰래 확보하는 수법으로 8억원 상당의 테더(USDT)를 가로챈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및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원 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0대 총책 A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북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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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한 뒤 '가상자산을 예치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기상자산 지갑을 연결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피싱사이트는 피해자가 접속해 지갑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자산을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권한이 넘어가도록 설계돼 있었고, A씨 일당은 이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의 코인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한 달간 매일 이자를 송금하는 치밀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피해자가 가상자산 지갑에 8억원 상당의 테더를 입금하자마자 전액을 빼돌렸으며, 국내외 환전업자를 통해 현금으로 세탁했다.


경찰은 9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조직원을 순차 검거했다. 특히 베트남 주재관과의 공조로 현지 조직원을 붙잡는 한편, 범행 도구를 제작·제공한 개발자까지 추적해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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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고이율 이자를 약속하며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에 지갑 연결을 유도할 경우 사기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호수 기자 l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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