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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차에 한국식 소금빵까지…영국서 부는 'K카페' 열풍[K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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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로잡은 'K카페'
쑥라테 등 메뉴 차별화
"韓 카페, 트렌드 변화 빨라"

편집자주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K푸드·K뷰티 등 한국 관련 상품과 콘텐츠는 특정 마니아층을 넘어 해외 소비자들의 일상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K홀릭]은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는 '한국 열풍'을 조명하며 해외 소비자들이 왜 한국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식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는 일명 'K카페'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색다른 메뉴 구성과 공간 경험을 앞세운 한국형 카페는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런던서도 'K카페' 등장…쑥 라테 즐기는 풍경 익숙해질 것"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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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한국식 카페가 새로운 한류 흐름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0여년간 '한류'라 불리는 문화적 흐름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며 "1990년대 후반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가 수출되며 시작된 한류는 이후 K팝과 영화, 뷰티, 패션, 음식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국경을 넘는 열풍으로 확장됐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소프트 파워'는 이제 런던의 한국식 카페라는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과 고추장을 활용한 캐주얼한 메뉴, 그리고 창의적인 음료가 결합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대표 사례로는 '엔젤다방'(Angel Dabang)과 '룩 레프트 바이 유구'(Look Left by Yugu)가 소개됐다. 엔젤다방은 전통 한국 가구로 꾸민 카페로, 연유를 넣어 단맛을 낸 다방 커피와 미숫가루, 쌍화차 등을 선보이고 있다. 9.50파운드(약 1만8000원)의 떡볶이 메뉴도 판매 중이다. 또 룩 레프트 바이 유구는 2024년 10월 런던 필즈에 문을 연 이후 김치·고구마 치즈 토스트, 흑임자 티라미수 등 한식 퓨전 메뉴와 쑥 라테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엔젤다방 공동창업자 벤 김은 "영국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카페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지난해 12월 코벤트 가든에 개업한 '토끼야(Tokkia)'도 조명했다. 이곳은 한국식 말차와 호지차, 감말차 등 다양한 차 음료를 선보이며 일본 시오빵에서 파생된 한국식 소금빵을 판매한다. 일본식 말차 전문점의 엄숙한 분위기와 달리 보다 유쾌하고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임수지 토끼야 대표는 "한국은 카페 트렌드 변화가 매우 빠르고, 한국인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문화적 민첩성이 세계가 한국 문화 전반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 이들 카페가 서울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복제판이 아니라, 영국 현지 경험과 취향을 반영해 형성된 독자적인 형태의 카페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머지않아 소금빵과 쑥 라테를 함께 즐기는 풍경이 더 익숙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韓서 커피는 중요한 의미"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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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페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공간성'이 꼽힌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공간 경험을 강조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구 카페가 비교적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한국 카페는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업무·모임 등을 이어가는 체류형 구조가 일반적이다.


여기에 경쟁이 치열해 콘셉트 차별화와 메뉴 혁신 속도 역시 빠르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처음 10만개를 넘어섰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개성 있는 개인 카페들까지 영향력을 키우는 등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영국의 라이프스타일·디자인 매거진 더 스페이스(The Spaces)는 지난달 '카페 문화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인가? 한국이 그 길을 보여준다'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에서 커피는 이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카페는 다기능적이고 하루 종일 운영되는 공간으로 진화했으며, 많은 매장이 유명 건축가와 디자이너에 의해 설계된다"며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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