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대표 호재성 인터뷰 후 주가 급등
그 사이 CB 전환으로 수십억 차익 본 투자자
코스닥 상장사 비엘팜텍 의 주가가 올 들어 단기간에 열 배 이상 오르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 사이 비엘팜텍의 전환사채(CB)를 들고 있던 투자자들은 수십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엘팜텍의 제20회차 CB 투자자인 '넥스트지 지역혁신산업펀드'와 '상상컨텐츠투자조합'은 지난 6일 총 10억원 규모의 CB를 주식으로 전환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GP(업무집행조합원)인 펀드다.
제20회차 CB는 2023년 10월30일 20억원 규모로 발행된 물량이다. 이미 2024년 10월30일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을 청구하지도, 상환을 요청하지도 않고 최근까지 CB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비엘팜텍의 주가가 계속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CB의 주당 전환가는 1625원이다. 하지만 비엘팜텍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올 초 37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실적과 기초체력도 열악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비엘팜텍은 누적 매출액 57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유동비율도 60%대로, 1년 이내에 갚을 돈보다 회수할 수 있는 유동성이 적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2일 한 바이오 전문 매체에서 박영철 비엘팜텍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에서 박영철 대표는 비엘팜텍의 분자접착제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조 단위' 기술이전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국내 제약사들과 분자접착제 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여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술이전과 관련해 선급금만 최소 1000억원 이상이고 총 계약 규모가 조 단위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사가 공개되자 비엘팜텍의 주가는 급등했다. 비엘팜텍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8차례 연속 '쩜상'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에는 2020년 10월 이후 약 5년4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불과 약 2주사이 575원이던 주가가 8150원까지 치솟으며 13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CB 투자자들은 부랴부랴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이 CB의 신주 상장일은 지난 24일이었다. 권리 공매도를 감안하면 지난 20일부터 비엘팜텍 주식을 팔 수 있었다. 지난 20일 비엘팜텍의 주가는 4% 상승한 5210원에 장중 거래되다가 7% 하락한 46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만약 이날 고점에 CB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았다면 220%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박영철 비엘팜텍 대표는 "지난해 4분기 투자자산 중 80억원을 회수해 CB 20억원이 상환 청구되더라도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어 일부러 호재를 배포할 이유가 없다"며 "분자접착제 플랫폼 기술이전 협상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이 체결돼 공개할 수 없지만, 최근 다른 기업들의 딜 규모가 1조5000억~3조원 수준이라 이를 벤치마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엘팜텍은 현재 투자위험 및 투자환기 종목으로 지정돼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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