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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텔 커피 머신 못 쓰겠네" 객실 내 '충격 세탁법' 영상에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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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비위생” 경고하더니 2년 뒤 ‘꿀팁’
황당 영상에 호텔 내 위생 불신 커져

호텔 객실 커피 머신으로 속옷을 세탁하는 방법을 '여행 꿀팁'으로 소개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호텔 위생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25일 연합뉴스TV는 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People) 등을 인용해 인플루언서 겸 피트니스 코치 타라 우드콕스가 지난해 11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행 중 속옷이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올린 영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루언서 겸 피트니스 코치 타라 우드콕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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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그는 호텔 방에 비치된 커피 머신의 원두 필터 자리에 속옷을 넣고 추출 버튼을 누르면, 뜨거운 물이 속옷을 통과해 세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드콕스는 "드라이어로 말리기만 하면 깨끗한 속옷을 입을 수 있다"며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방법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 수는 3600여 개에 그쳤지만, 조회 수는 수십만 건을 넘어서며 빠르게 확산했다. 그러나 댓글 창에는 "어떻게 커피 머신으로 속옷을 세탁할 생각을 하느냐", "이제 호텔 커피를 마실 때마다 찜찜할 것 같다"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은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며 더 커졌다. 누리꾼은 2023년 게시된 그의 영상을 찾아냈고, 당시 그는 "호텔 커피 머신에서 속옷을 세탁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스스로 비위생적이라고 경고했던 방법을 2년 뒤 '꿀팁'으로 소개한 셈이어서 '말 바꾸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우드콕스는 지난 23일 SNS에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웃으며 "사실 나는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을 뿐"이라며 "이렇게까지 반응이 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차피 호텔 커피 머신은 청소가 제대로 안 될 것 같아 원래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호텔 객실 내 위생 문제를 둘러싼 기존 논란까지 다시 소환했다. 과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기포트에 양말이나 속옷을 삶았다는 '여행 팁' 게시물이 확산해 비판받았고, 일부 투숙객이 욕조나 세면대에서 빨래한 뒤 제대로 세척하지 않았다는 후기 역시 논란이 된 바 있다. 침대 시트나 컵, 리모컨 등 객실 비품의 위생 상태를 둘러싼 불신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객실 비품은 사용 후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세척·교체된다"면서도 "비상식적인 사용 사례까지 모두 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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