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비공개 결정 속 온라인서 개인정보 확산
팔로워 45배 급증 뒤 계정 비공개 전환
서울 강북구 일대 숙박업소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개인정보가 확산하며 '사적 제재'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A씨의 계정은 전날 정오를 전후해 공개 상태에서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체포 2주 만이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6일 만이다.
언론 보도 이후 팔로워 45배 급증…계정 비공개 전환
A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언론 보도 이후 꾸준히 증가해 1만1000여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24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5배 증가한 셈이다. 온라인상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한 뒤 계정에 접속한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범행 수단의 잔혹성 요건 등을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A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오히려 온라인에서는 A씨로 추정되는 개인정보가 공유되며 계정 방문과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신상 공개 기준이 모호해 오히려 사적 제재를 부추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일부 댓글에서는 "예쁘니 무죄" "나 같아도 바로 음료수 마신다" "정말 미인이다. 눈빛이 날카로우면서 아름답다" "재판부는 외모 감안해서 판결해라" "다 같이 모금 계좌 만들자" "솔직히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저런 여자가 먼저 모텔 가자고 하는 데 굳이 거부할 남자가 100명 중 1명 있을까 싶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다만 경찰은 계정 비공개 전환이 추가 수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A씨를 체포하면서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며 문자메시지와 SNS 메신저 등을 통해 접촉한 인물들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음료 마시고 실신했다"…추가 피해 정황 나와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이달 초 등 세 차례에 걸쳐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A씨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별도로 추가 피해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최근 30대 남성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강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A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방 당국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가', '얼마나 같이 먹으면 위험한가', '죽을 수도 있나' 등을 법적인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인 내용으로 자세히 확인은 어렵다"면서도 "추가 피해 여부를 끝까지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가 확인될 경우 A씨를 추가 입건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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