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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사이버보안업계"…앤스로픽이 흔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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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사이버 보안업계까지 뒤흔들면서 산업군 생태계 침범을 우려하는 앤스로픽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클로드코드 시큐리티. 앤스로픽.

클로드코드 시큐리티. 앤스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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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이 보안 점검 기능을 추가한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를 공개하며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흔들리고 있다. 보안업계의 성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옥타, 세일포인트 등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의 주가는 8~9% 하락했다.


'클로드코드 시큐리티'는 AI 코딩 도구 '클로드코드'에 내장된 보안 기능으로, 제한적 연구 프리뷰 형태로 공개됐다. 보안연구원처럼 코드를 읽고 추론해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작업자에게 수정안을 제안하는 기능이다. 미리 등록된 패턴 내에서 알려진 취약점만 정적으로 탐지하는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가 찾아내지 못했던 비정형 취약점까지 알아낼 수 있다. 또한 취약점을 찾는 데서 그쳤던 기존 보안 서비스와 달리 구체적인 맞춤형 수정안까지 제시한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앤스로픽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AI로 각종 업무를 대신하고 앱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 '클로드 코워크'가 공개된 후, 지난 3일에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약 3000억 달러 증발했다. 앤스로픽이 법률·영업·데이터 분석 업무를 자동화하는 오픈소스 플러그인을 무료로 공개한 후에는 법률 데이터 기업 톰슨 로이터의 주가가 16%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이어 금융·지식노동에 특화돼 재무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 4.6'이 공개되자 관련 기업의 주가가 최대 1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앤스로픽의 클로드코드는 개발자들의 경쟁 우위도 허물고 있다. 일상 언어로 코드를 만드는 '바이브 코딩'으로 비개발자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일례로 앤스로픽은 최근 클로드코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열린 해커톤 행사의 수상작을 발표했는데, 1~5위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개발자가 아닌 건축업자, 의사, 음악가 등으로 다양한 직업임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AI 도구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는 사업이나 서비스 방식을 구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시점"이라며 "코어 기술에 관한 노하우와 역량이 있다면 AI를 통해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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