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6700원에서 9000원으로 3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원전 산업 내 입지 강화와 실적 불확실성 완화를 반영하면 23일 종가 7500원 대비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KB증권은 2026년을 원전이 기대감을 넘어 실제 사업으로 현실화하는 원년으로 봤다. 최근 주가 급등은 원전 사업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2월 초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 이후 6거래일 만에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4분기 대규모 손실 처리를 통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이에 따라 원전 모멘텀이 부각될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많은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지가 관건"이라며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대형 원전 수행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은 2026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2026년 매출은 7984억원, 영업이익은 481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망됐다. 2025년 대규모 적자 이후 이익 체력이 정상화되는 구간에 진입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택 원가율과 재무구조 변동은 하방 리스크로 제시했다. 원전 수주 확대 여부와 실적 정상화 흐름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BVPS 8971원에 목표 P/B 1.0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자기자본비용을 7.5%로 낮추고 적용 ROE를 상향 조정해 멀티플을 높였다. KB증권은 원전 수주 확대 가능성과 실적 정상화 흐름을 감안할 때 현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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