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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분위기 달라졌다"…다주택자 급매 나와도 '더 내려간다' 관망[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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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 한달여 만에 수천만 원 이상 가격을 낮춘 아파트 매매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 5월9일까지 다주택자들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내리고 물건이 출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강남3구 부동산 가격이 하락 전환하더라도 큰 폭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는데 강남 주택이 전체적으로 매물로 나오는 게 아니라 다주택자 매물이라는 일부만 출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내리면서 다른 지역이 따라 내린다기보다는 다주택자가 집을 우선 처분하려는 지역에서 물건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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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매물 늘면서 호가 이어 실거래가 ↓
송파 아파트 매물 한달만에 40% ↑
李, 아파트 매수심리 약화 두고 "비정상의 정상화"

서울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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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에서 한달여 만에 수천만 원 이상 가격을 낮춘 아파트 매매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오는 5월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매물이 늘며 호가 하락세가 완연해진 가운데 이전 가격 대비 내려간 가격에 신고되는 사례다.


반면 여전히 기존 최고 가격보다 높은 신고가 사례도 드물지 않게 나온다. 서울 아파트 거래의 경우 당사자 간 약정 후 실제 거래가 체결되고 신고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부활을 공언한 지 한 달가량 지난 가운데 그간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경남아너스빌 전용면적 84㎡형은 이달 13일 15억원에 거래됐다. 이전 최고가가 지난해 12월 16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1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도 지난달 최고 실거래가 30억5000만원 대비 7000만원 하락한 29억8000만원에 이달 12일 거래명세가 올라왔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가 그간 누렸던 혜택을 거두고 '버티는 비용'을 늘리겠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절세용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월 셋째 주(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사실상 보합세다. 한 주 전에는 0.02%였다. 서초구도 0.05% 상승했는데 전주에 0.13% 오른 것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이 꺾였다. 송파구도 전주는 0.09% 상승했는데 셋째 주에는 0.06% 상승으로 그 폭이 줄었다.

22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급매, 초급매 등 아파트 매매 물건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급매, 초급매 등 아파트 매매 물건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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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 폭(0.1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강남3구가 서울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연히 달라진 기류다. 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4년 3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42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전날 기준 '다주택자 급매'라는 내용이 적힌 37억원짜리 매물이 나와 있다. 37억5000만원에 나온 같은 면적 물건에는 매물 특징에 '다주택자 로얄동·층'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인근 A공인은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수억 원 내려서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수 희망자 90%는 호가가 더 내려갈 걸 예상하면서 간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매물에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등이 본격화될 것을 예상한 물건까지 시장으로 나오면서 매수자를 기다리는 아파트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송파구 아파트 매매 물건은 4922건으로 한 달 전 같은 기간 3526건과 비교해 40%가량 늘었다. 성동구에서도 50%, 서초구는 22%, 강남구는 16% 매물이 늘었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5월9일까지 다주택자들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내리고 물건이 출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강남3구 부동산 가격이 하락 전환하더라도 큰 폭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는데 강남 주택이 전체적으로 매물로 나오는 게 아니라 다주택자 매물이라는 일부만 출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내리면서 다른 지역이 따라 내린다기보다는 다주택자가 집을 우선 처분하려는 지역에서 물건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다주택을 유지하든, 비거주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든, 평당 3억씩 하는 초고가 주택을 보유하든 자유이지만 비정상의 정상화에 따른 위험과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비정상'이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른 점, 나아가 이러한 급등을 가능케 한 기준이나 제도 등을 일컫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정상화는 어려운 일이지만 계곡 불법시설 정비나 주식시장 정상화보다는 쉬운 일"이라며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세가 국민주권정부에서도 계속되리라는 기대는 줄어드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강남, 분위기 달라졌다"…다주택자 급매 나와도 '더 내려간다' 관망[부동산AtoZ] 원본보기 아이콘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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