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발사 예정 번복
"헬륨 흐름에 막힘 문제"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 궤도에 다시 보내는 우주비행선 '아르테미스 Ⅱ'의 발사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간밤에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우주발사시스템의 중간 극저온 추진 로켓에서 헬륨 흐름에 막힘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팀이 문제를 해결 중이며 우주선을 조립동(VAB)으로 다시 가져가게 될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3월 발사 가능 기간(launch Window)에 거의 확실하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발사 연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II 달 탐사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설치돼 있다. UPI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II 달 탐사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설치돼 있다. UPI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NASA는 전날인 20일 '아르테미스 Ⅱ'에 연료 주입 후 카운트다운 단계까지 연습하는 모의실험 '웨트 드레스 리허설(Wet Dress Rehearsa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르면 3월6일 우주선을 띄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앞서 NASA는 2월께 '아르테미스 Ⅱ' 발사를 계획했지만, 지난 3일 '웨트 드레스 리허설' 과정에서 연료 누출 문제를 확인해 일정을 연기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다시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기 위해 NASA가 추진 중인 핵심 임무다. 2022년 마네킹을 실은 무인 우주선 '오리온'을 쏘아 올리는 '아르테미스 Ⅰ' 미션에 성공했고, 다음 단계로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Ⅱ'의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 우주선에는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1명이 탑승하며, 이들은 달 궤도를 선회한 뒤 돌아오는 약 10일간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AD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일정은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으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당초 NASA는 2024년 달 궤도 유인 비행, 2025년 인류 최초 여성 달 착륙을 계획했으나, 이를 각각 2026년과 2027~2028년으로 미뤘다. 만약 로켓-우주선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하는 이번 임무에 성공하면 곧바로 '아르테미스Ⅲ' 임무에 돌입해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킬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