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원에 사서 3개월치 20만원에 팔아요'…되팔이 난리에 카카오 "그렇게는 다 안돼"
카카오가 자사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판매한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의 비공식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은 20일 공지를 통해 챗GPT 프로 이용권 등록은 카카오톡 '선물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친구에게 선물 받은 이용권이나 본인이 구매한 이용권만 등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챗GPT프로 되팔이 금지" 강력 경고
중고 거래로 웃돈 붙는 사례 적발
선물함 외 등록 불가 조치
추가 판매 여부 아직 미정
카카오가 자사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판매한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의 비공식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2만9000원에 판매된 이용권이 최대 20만원까지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조치를 내린 것이다.
카카오 측은 20일 공지를 통해 챗GPT 프로 이용권 등록은 카카오톡 '선물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친구에게 선물 받은 이용권이나 본인이 구매한 이용권만 등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지 저장이나 바코드 전송 등 일반적인 기프티콘 공유 방식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타인의 계정으로 로그인해 등록하는 방식 역시 차단된다.
이번 조치는 이용권이 본인 계정과 연동된 챗GPT 계정에만 연결되도록 보안 장치를 강화한 것으로, 아이디·비밀번호 유출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방지하기 위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을 2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챗GPT 프로는 유료 멤버십 가운데 최상위 등급으로,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장문 보고서 작성, 코드 생성·검증 등 고급 작업에 적합한 모델이다. 한국 기준 월 구독료는 약 30만원이지만, 이번 이벤트에서는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됐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했으며, 판매 시작 사흘 만인 14일 오후 준비된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이후 일부 이용자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웃돈을 얹어 재판매에 나서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번개장터는 해당 이용권을 거래 금지 품목으로 지정했으며,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도 관련 게시물 삭제나 숨김 처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챗GPT 접근 기회를 제공하려는 의도였지만, 재판매 사례가 고객 센터 신고로 확인됐다"며 "이용자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용권 등록 정책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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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판매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오픈AI와의 협의가 필요해 향후 물량 공급 여부가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벤트가 카카오톡 이용자 유입과 앱 체류 시간 증가, 오픈AI와의 협력 홍보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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