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격시 미군기지 '정당한 표적' 삼을 것"
주유엔 이란 대사, 유엔 사무총장 서한
美이란 압박 수위 높이는 가운데 맞불
트럼프, 이란에 '열흘' 합의 시한 제시
미국이 '군사 카드'까지 꺼내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이란이 미국이 공격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와 자산을 '정당한 표적'(legitimate targets)으로 삼겠다고 맞불을 놨다.
19일(현지시간) AFP·AP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은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전쟁을 먼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라바니 대사는 서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인도양의 영국 군사기지를 포함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은 실제 군사적 침략 위험을 시사하며, 이는 역내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력 사용 위협을 즉각 중단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자국의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호성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외교적 해결'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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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 개소한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평화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아마도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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