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배경 게임, 왜곡 논란 불거져
이전엔 5·18 왜곡 게임 올라와 논란도

12·3 비상계엄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내 콘텐츠 '그날의 국회'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이날 "검토를 거쳐 '그날의 국회' 체험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미국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게임 플랫폼으로, 제작자들은 직접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플랫폼 내 게재할 수 있다. 12·3 비상계엄을 배경으로 한 그날의 국회 또한 로블록스 내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계엄군, 경찰 등 역할을 맡아 국회에 진입하려는 시민 역할 이용자를 총으로 쏜다.


로블록스에 게재된 게임 '그날의 국회'. 연합뉴스

로블록스에 게재된 게임 '그날의 국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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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임 내용에 대해 로블록스 측은 "당사 커뮤니티 규정은 정치적 인물 및 단체와 관련된 콘텐츠의 논의, 묘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현재 공직에 출마 중이거나 최근 출마한 정치 후보자 및 관련 슬로건, 선거 캠페인 자료, 집회 또는 행사 관련 콘텐츠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로블록스는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날의 국회' 게임을 만든 운영자는 전날 로블록스에서 자기 콘텐츠가 삭제되자, 게임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디스코드'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당 뉴스를 보도한 국내 언론 매체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운영자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현 시간을 기해 저희 게임은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법적 분쟁이 두려워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게임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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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는 2024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게임 '그날의 광주'가 올라와 왜곡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5·18 기념재단은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했고, 로블록스는 사과문을 게재한 뒤 해당 게임을 삭제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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