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담합' 제분사 가격 재결정 요구
공정위, 심사 보고서에 '가격 재결정 명령' 의견
일부 제분·제당사 자발적 '가격 인하'
식품 최종 소비자가 인하 미지수

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00,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50% 거래량 58,206 전일가 201,000 2026.06.0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 번 찍어 맛보더니 "이걸 한국인만 먹었어?"…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K소스 CJ제일제당 한식 파인다이닝 인턴십 'K-스타쥬' 6기 모집 경기 좋으니 OOO도 산다…낙수효과 제대로 보는 이 종목은?[주末머니] 대한제분 대한제분 close 증권정보 001130 KOSPI 현재가 11,480 전일대비 270 등락률 -2.30% 거래량 10,767 전일가 11,750 2026.06.0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라면값 또 올라서 봤더니 밀가루값 내렸더라" 결국 소비자 부담만 늘었다[설계자들]② 등 7개 제분사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기업 간 거래(B2B)에서 반복적으로 밀가루 판매 가격과 물량 배분을 담합한 혐의를 전원회의에서 심의하기로 결정하면서, 가격 재결정 명령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똘똘 뭉쳐 5.8조나 벌었는데…"밀가루로 만든 라면값도 내리나요?"
AD
원본보기 아이콘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선제분,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사조동아원 close 증권정보 008040 KOSPI 현재가 889 전일대비 10 등락률 -1.11% 거래량 481,807 전일가 899 2026.06.0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라면값 또 올라서 봤더니 밀가루값 내렸더라" 결국 소비자 부담만 늘었다[설계자들]② , 삼양사 삼양사 close 증권정보 145990 KOSPI 현재가 42,700 전일대비 550 등락률 -1.27% 거래량 8,445 전일가 43,250 2026.06.05 15:30 기준 관련기사 [르포]"냉동생지가 미래 핵심 동력"…삼양사의 승부수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 삼화제분, CJ제일제당, 한탑 한탑 close 증권정보 002680 KOSDAQ 현재가 403 전일대비 5 등락률 +1.26% 거래량 4,620,103 전일가 398 2026.06.0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라면값 또 올라서 봤더니 밀가루값 내렸더라" 결국 소비자 부담만 늘었다[설계자들]② [설계자들]①“농심도 당했다”…참치집에서 시작된 담합의 기술 등 7개 제분사의 B2B 밀가루 시장 점유율은 88%에 달한다.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 행위에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 규모가 5조8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정위 심사 보고서에는 이들의 담합이 중대한 위법 행위라서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각 제분사가 자발적으로 가격을 다시 정하도록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려달라는 의견도 포함됐다.


앞서 공정위는 2006년에도 8개 제분사가 밀가루 생산·판매량을 공동으로 제한하거나 판매가를 담합해 인상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합계 43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가격 재결정 명령이 포함된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일부 업체는 과징금과 시정 명령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 밀가루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 밀가루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제분 업체들은 선제적으로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인하했다. CJ제일제당은 업소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와 4% 내린 데 이어, 소비자용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대상 품목은 백설 하얀설탕·갈색설탕 등 소비자용 설탕 15개로 인하율은 최대 6%(평균 5%)다. 백설 찰밀가루와 박력·중력·강력 1등 밀가루 등 소비자용 밀가루 16개 품목도 최대 6%(평균 5.5%) 가격을 낮췄다.

AD

대한제분도 이달부터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6% 내렸다. 가격 인하 대상은 주로 외식업체에 공급되는 곰표고급제면용(호주산), 곰(중력 1등), 코끼리(강력 1등) 등 20㎏ 대용량 제품과 유통업체에 공급되는 3㎏·2.5㎏·1㎏ 소포장 제품이다.

유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리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7개 밀가루 제조판매 사업자의 부당 공동행위에 대한 심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리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7개 밀가루 제조판매 사업자의 부당 공동행위에 대한 심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공정위의 가격 재결정 명령이 내려지면 원자잿값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했던 식품업체들이 라면 등의 소비자 가격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다만 제품 가격 상승 요인에 원자재 가격뿐만 아니라 물류비나 인건비 등 제반 비용도 포함돼 있어 실제 최종 소비자 가격 인하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