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 지난해 세계 최고 히트곡…북미 이외 가수 최초
K팝 최초 IFPI 글로벌 싱글 차트 1위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래로 집계됐다. K팝은 물론 북미·유럽권을 제외한 지역 가수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글로벌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IFPI는 로제의 '아파트'가 지난해 '글로벌 싱글 차트(Global Single Chart)'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차트는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를 유닛 단위로 합산해 한 해 동안 가장 큰 인기를 끈 곡을 가리는 지표다.
K팝은 그간 수차례 이 차트의 문을 두드렸다.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수 최초 진입 기록을 쓴 이후 방탄소년단(2020·2021년)과 정국(2024년)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에서 경쟁했다. 그러나 연간 싱글 차트에서 최종 1위에 오른 주인공은 로제가 유일하다.
주류 팝 시장의 견고한 장벽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FPI는 "북미와 유럽 외 지역 가수가 1위에 오른 것도, 영어가 아닌 가사를 포함한 곡이 정상을 밟은 것도 차트 역사상 로제가 최초"라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최고 순위 3위에 오른 뒤 45주간 차트를 지켰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가수는 물론 K팝 아티스트 전체를 통틀어 최장 진입 기록이다. 지난해 9월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를 거머쥐었고,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이번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또 다른 수록곡 '소다 팝'(Soda Pop)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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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와 협업한 브루노 마스는 '아파트'로 2011년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이후 1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가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다이 위드 어 스마일'(Die With A Smile)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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