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현대건설, 불참 메시지 발송
조합 잡음에 리스크 관리 차원
현대건설이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시공사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현대건설이 입찰에 나서지 않으면서 사실상 GS건설이 단독입찰로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입찰 마감일인 20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히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현대건설 측은 해당 메시지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고려할 때 조합과 당사 모두에게 입찰 참여가 부담될 수 있다고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불참을 결정한 배경에는 조합을 둘러싼 각종 잡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성수1지구는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간 3파전이 유력했으나 조합과 특정 시공사 간 유착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찰이 한 차례 취소되는 등 절차상 부침이 이어졌다.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위법행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했고, 조합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되는 등 사법 리스크도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현대건설과 GS건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현대건설 역시 조합을 둘러싼 투명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입찰 참여를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다른 사업장에서도 잡음이 이어진 점도 불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2지구는 전 조합장이 포스코이앤씨 홍보요원(OS)과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사퇴하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중단됐다. 성수4지구 역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조합이 서류 미비를 이유로 재입찰을 공고했다가 돌연 취소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동일 권역 내 사업장에서 연이어 마찰이 발생하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상반기 핵심 사업장인 압구정 3·5구역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성수1지구는 GS건설의 무혈입성 가능성이 커졌다. GS건설은 전날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입찰서류를 제출하고 입찰보증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했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리베니크 자이'를 제안하고, 세계적 건축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차별화 설계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성수1지구는 총공사비 2조1540억원 규모의 한강 변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사업이 완료되면 3014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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