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尹은 없었다…'갈라치기 절연·애국시민 결집' 언급한 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尹 1심 선고 입장
"尹, 아직 1심일 뿐…무죄추정 원칙"
"李 재판 재개해야"
국민의힘의 절윤(絶尹) 선언은 없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법원에서 내란우두머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대신 비당권파 등과의 각 세우기에 나섰다.
장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로,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것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게 하는 세력"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바깥서 싸우고 있는 애국시민 여러분도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달라"고 했다.
장 대표는 "아직 1심 판결일 뿐"이라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법원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장 대표는 강성 보수층을 고려한 듯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것이 진정한 덧셈정치이자 외연 확장"이라고 했다.
장 대표가 절윤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배경엔 민심과 유리된 지지층의 여론 지형이 있다. MBC가 지난 11~13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1000명, 응답률 12.0%,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 지지 성향이 강한 세력까지 포괄해야 하느냐'란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의 7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장 대표가 명확한 절윤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당내 갈등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 대표는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이라면서 "보수 재건을 위해 장 대표를 끊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의원도 "우리 당은 내란을 옹호하는 장 대표와 절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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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법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배 의원은 "대한민국 법원은 12·3 비상계엄에 대해 명백한 내란이라 판단했지만, 저는 윤석열 시대와의 절연을 요구하며 건전한 보수로 돌아가자는 고언을 했단 이유로 이 자리에 서 있다"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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