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내 갈라치기 세력과 절연해야…국힘 깃발아래 모이자"
尹 1심 선고엔 "아직 1심일 뿐…무죄추정 원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당내 이른바 절윤(絶尹) 요구와 관련 "사과·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로,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세력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하는 세력"이라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바깥서 싸우고 있는 애국시민 여러분도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킬 수 있다. 선거에서 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우선 전날 법원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데 대해 "우리 당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고, 내란죄에 대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수사가 위법이라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 왔으나 1심 판결은 이를 뒤집을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아직 1심 판결일 뿐이고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을 통해 12·3 계엄에 대한 헌법적, 정치적 심판을 받았고 국민의힘도 지난 대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헌법 84조에 따른 불소추특권을 내세워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워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번 판결에서 재판부는 헌법 제84조에서 소추가 곧 공소제기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할 법적 근거가 사라진 것"이라면서 "법원은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내란죄에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과 예산삭감에 대항할 마땅한 조치가 없다고 인정했다"면서 "헌법의 외피를 쓰고 행정부를 마비시킨 민주당의 행위는 위력으로 국가기관의 활동을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내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은 이제 행정·입법부를 장악하고 사법부까지 지배하려 하는데 국민이 엄중히 심판해줘야 한다"고 했다.
당내 절윤 요구와 관련해선 "여러 차례 사과, 절연에 대한 입장 발표와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 노력에도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세력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이들"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세력을 고려한 듯 "비록 목소리가 조금 거칠고 하나로 모여 있지 않아도 우리와 다른 주장을 하는 분들의 목소리 역시 무조건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설령 우리와 조금 다르다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것이 진정한 덧셈정치이자 외연 확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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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제 우리는 보다 전략적으로 싸워야 한다. 각자의 언어와 각자의 구호가 아니라 승리의 언어와 승리의 구호로 바꿔야 한다"면서 "최악의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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