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VC협회장 코스닥 펀드 조성 방안 제시
"개인 투자자 많은 상장사 위한 펀드 돼야"

정부에서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해 꾸린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일부를 코스닥 활성화 펀드를 조성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는 벤처캐피털 업계의 주장이 나왔다.

[단독]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에 국민성장펀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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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 방법의 하나로 국민성장펀드 활용을 제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15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 펀드로, 첨단전략사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관투자자 중심의 코스닥 전용 펀드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코스닥 전용 펀드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민간 자금의 재출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연간 30조원씩 5년간 투입된다. 올해 역시 총 목표액은 30조원이며 세부적 자금 지원은 ▲직접투자 3조원 ▲간접투자 7조원 ▲인프라투융자 10조원 ▲초저리 대출 10조원으로 이뤄져 있다.


김 회장은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 방법과 관련해 "30조원 중에 적어도 5~10조원이라도 모태펀드가 거치를 서주고 나머지 민간과 연기금이 들어와 역할을 하면 코스닥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프로필 사진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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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이 구상하는 국민성장펀드는 코스닥 상장사들을 위한 펀드다. 김 회장은 코스닥의 체질이 좋지 않은 이유를 기업공개(IPO) 이후 투자 책임 주체의 부재로 짚었다. 그는 "나스닥은 상장 후 기업들이 기관들로부터 투자받고 도약을 하는데 코스닥은 상장 공모 자금을 받으면 끝난다"며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기업이 혼자 생존해야 하는 구조"라고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닥의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의 경우 70.22%였지만 외국인은 21.58%, 기관은 6.84%에 불과했다. 반면 나스닥 개별 상장사의 경우 기관 투자 비중이 50~60%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김 회장은 "그러니 (코스닥 상장사는) 더 성장이 어렵고 이게 벤처 기업과 비상장회사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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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관 부처인 금융위와의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말을 하고 있지만 직접 운용 당사자가 아니다 보니 한계는 있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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