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다문화 가구 10.8% 증가…가구 비율 전국 평균 상회
다문화 출생 비중 6.3%→8.2% 상승…인구 구조 변화 뚜렷

광주 광산구에서 다문화 가구 증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4년 사이 다문화 가구가 10% 넘게 늘어난 데 이어, 광주 다문화 출생아 절반 이상이 광산구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광산구는 성평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2025 광산구 성인지 통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여성 통계'를 남녀 모두를 포함하는 '성인지 통계'로 확대 전환해 지난해 8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자료를 수집·분석했다.

광주 광산구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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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는 인구, 가족,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복지, 정치·사회 참여, 안전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통계를 담고 있다. 분석 지표는 기존 6개 부문 86개에서 11개 부문 258개로 확대됐다.

특히 이주민 증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이주 배경)·외국인 가구'를 성인지 통계 특화 지표로 개발했으며, 이는 전국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광산구 다문화 가구는 3,869가구, 가구원 수는 1만1,160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문화 가구 비율은 2.2%로 전국 평균 1.9%, 광주 평균 1.4%보다 높았으며, 다문화 가구 출생아 비중도 8.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남녀 모두 야간 보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일·가정 양립과 관련해서는 여성은 가사 노동, 남성은 자녀 양육에서 각각 어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확인됐다.


광산구 장애인 인구는 1만7,516명으로 전체 인구의 4.6%를 차지하며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장애인 성별 비중은 남성이 58.5%로 여성보다 높았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수를 나타내는 부양비는 34.8명으로 전국 및 광주 평균보다 낮았으며, 유소년 부양비는 감소하고 노년 부양비는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2024년 기준 광산구 여성 인구는 19만3,879명으로 전체 인구의 49.5%로 집계됐다.


광산구는 이번 성인지 통계를 성평등 정책 발굴과 성별 영향 평가, 성인지 예산 편성 등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보고서를 구 누리집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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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관계자는 "광산구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 행정을 추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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