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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줄고 전세 없어…1월 서울 집값 두달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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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두달연속 집값 상승세
신축·재건축 단지 상승 견인
공급부족·임차시장 불안 요인
양도제 중과에 조정 국면 전망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대책 이후 상승 폭이 둔화했던 서울 집값이 두 달 연속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규제로 관망세로 돌아섰던 수요자들이 공급대책에 대한 기대감 하락과 입주 물량 감소 우려에 매수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지속되면서 2월 이후로는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인 지난해 12월(0.80%)보다 0.11%포인트(p) 오른 0.91%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03%P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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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별로 보면 송파구(1.56%), 동작구(1.45%), 성동구(1.37%), 강동구(1.35%) 용산구(1.33%), 양천구(1.28%) 순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체로 신축 대단지 또는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고강도 규제 이후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입주 물량 감소와 정부 공급 대책에 대한 기대 심리 저하로 일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3만1856가구)보다 48% 급감한 1만6412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공급대책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9.7공급 대책에 이어 지난달 1·29대책까지 추가 발표했으나, 착공 후 입주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2~3년 안에는 유의미한 공급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차시장에 대한 불안도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2만1785건으로 전년 같은 달(2만8441건)보다 대폭 감소했다. 10·15대책 이후 사실상 갭투자가 전면 제한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매물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매물이 줄면서 서초구(1.2%), 성동구(0.8%), 노원구(0.64%) 위주로 서울 평균치(0.46%)를 넘어서는 높은 전세가 상승 흐름이 관측됐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입주 물량 감소와 임차시장 공급 불안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을 관망했던 수요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는 지난달과 같은 상승세는 일시적인 흐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5월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시장에 매물이 다량 출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집값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호가보다 가격을 낮춘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다량으로 풀릴 것으로 보이며 일정부분 집값 조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급락보다는 지난해 급등한 가격이 일부 조정되는 정도의 흐름이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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