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건 ‘강한 국민성’-퓨리서치센터
17일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5개국 3만명을 대상으로 ‘당신의 나라에 대해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묻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28%가 ‘자국민’이라고 답했다. ‘강한 국민성’과 ‘근면하고 성실한 노동력’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정치시스템’이라는 응답이 15%였고, ‘경제’라는 응답이 13%였다.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라는 의미로 보인다. ‘예술과 문화’라는 응답이 12%였는데, 이들은 K-팝과 한글을 포함한 ‘K-컬처’를 언급했다. 응답자의 15%는 자랑스럽지 않은 점을 들거나, 자랑스러운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인들은 삼성이나 반도체 등 특정 제품이나 산업을 자랑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도 ‘자국민’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그 수치가 41%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성실하다’, ‘근면하다’, ‘예의 바르다’, ‘겸손하다’, ‘진지하다’ 등 여러 긍정적인 특성을 지녔다는 언급이 많았다. ‘예술과 문화’라는 응답이 15%였다. 국민들의 손재주와 창의성, 장인들의 전통 공예문화 역시 자부심의 원천으로 강조했다.
‘평화와 안전’이라는 응답도 18%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았다. 일본이 평화로운 나라이며 대내외적으로 ‘전쟁을 포기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영국에서도 ‘자국민’이 가장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도 29%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일부 부정적 응답은 “브렉시트는 잘못된 선택이었다”와 같이 특정 사안을 지적하기도 했다.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정치시스템(22%), 다양성과 다문화주의(16%), 국민보건 서비스(NHS)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체계(12%)라는 응답도 있었다.
스페인도 ‘자국민’이라는 응답이 32%로 높은 편이었다. 시민들 사이의 연대감과 함께, 근면하고 환대하는(welcoming)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자국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응답도 14%였는데 다른 대부분 국가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페인다운 삶의 방식(Spanish way of being)을 좋게 얘기했다.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도 25%로 높은 편이었는데, 정치인과 정부 운영에 대한 불만을 강조했다. 이밖에 자국의 예술과 문화(16%), 좋은 기후와 지리적 환경(13%)이 자랑스럽다는 응답도 있었다.
미국인들은 ‘자유와 인권’이 가장 자랑스럽다는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다. 여기엔 정파적 차이가 크게 나타났는데 공화당 지지자는 32%, 민주당 지지자는 15%가 ‘자유와 인권’이라고 답했다. 국가적 자부심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응답도 20%로 비교적 많았다. 역시 공화당 지지자는 8%, 민주당 지지자는 32%가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이밖에 ‘자국민’이라는 응답이 13%, ‘경제’라는 응답이 11%였다. 일부는 ‘아메리칸 드림’, ‘풍부한 기회’라고 응답했다.
독일에서는 자국의 ‘민주주의와 연방정부 체제’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정치체제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나라는 몇 개 되지 않았는데 독일이 대표적이었다. ‘경제’라는 응답도 18%로 높은 편이었다. 경제가 강하고 안정적이라는 평가였다. 표현의 자유와 자유로운 이동의 권리 등 ‘자유’라는 응답도 16%였고, 사회보장제도 등 각종 ‘공공서비스’라는 응답도 15%로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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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자국의 ‘예술과 문화’라는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다. 프랑스는 특히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서 '음식'이라는 응답이 15%였다. 프랑스 요리와 좋은 와인, 치즈를 즐길 수 있는 능력을 언급했다. ‘자국민’이라는 응답은 24%, ‘역사’는 22%, 각종 ‘공공서비스’는 21%, 바다와 산 등 ‘자연경관’은 19%였다. ‘자유’라는 응답도 22%였는데 여기에는 표현의 자유와 ‘불평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된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자국의 ‘예술과 문화’라는 응답이 38%로 매우 높았다. 아름다운 건축물과 르네상스의 유산 등 예술적 유산을 언급했다. 이탈리아를 ‘고대 국가’라고 부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갈릴레오 같은 인물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등 자국 ‘역사’(18%)에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음식’이라는 응답도 18%로 높은 편이었다. 한 응답자는 “토르텔리니,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치즈, 키안티 와인, 그리고 소박한 사람들”을 언급했다. ‘지리적 환경’(24%), ‘자국민’(23%)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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