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장관급 협의체 구축해 사업 이행 점검
테믈린 추가 원전 수주 기대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체코 총리실 회의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시(Andrej Babi) 체코 총리와 만나 취임축하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체코 총리실 회의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시(Andrej Babi) 체코 총리와 만나 취임축하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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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장관급 협의체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협력 강화에 나섰다. 두코바니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테믈린 원전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확인됐다. 체코 정부가 중장기 에너지 전략 차원에서 추가 원전 건설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점에서, 두코바니 사업이 향후 후속 프로젝트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체코 정부의 초청으로 프라하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카렐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을 잇달아 면담하고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바비시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축하와 안부를 전하며 친서를 전달했다. 그는 "두코바니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두코바니에 이어 테믈린에서도 한국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체코 남부에 위치한 테믈린 원전은 현재 2기가 가동 중인 대형 원전 단지로, 과거 추가 호기 건설이 논의됐다가 보류된 바 있으나 최근 에너지 안보와 탈석탄 정책이 맞물리며 다시 확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장관과 하블리첵 장관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장관급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연간 서너 차례 영상 또는 대면 방식으로 운영되며, 프로젝트 발주사인 이디유투(EDUⅡ) 사장과 공급사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참여한다. 해당 협의체는 양국 산업부 간에 기존에 구축된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 틀 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열린 두산에너빌리티두산스코다파워 터빈 공급 계약 서명식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뒤)과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왼쪽 뒤)이 서명을 마친 각사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지난 1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열린 두산에너빌리티두산스코다파워 터빈 공급 계약 서명식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뒤)과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왼쪽 뒤)이 서명을 마친 각사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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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 기업과 체코 기업 간 하도급 계약 서명식도 진행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 간 터빈 공급 계약을 포함해 총 2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업계에서는 두코바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협력 구조와 기자재 공급 경험이 향후 테믈린 등 추가 원전 사업 참여 여부를 가르는 핵심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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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넘어 향후 수십 년간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 이어 우리나라 원전 건설 경쟁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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