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초반 금·은·동메달 획득
최가온, 유승은 10대 역대급 재능 등장
협회 체계적 지원과 롯데 후원 급성장

한국 스노보드가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일찌감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던 최가온(세화여고)이 대역전 드라마로 첫 금메달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상호(넥센인 거들)의 평행대회 전 은메달로 올림픽 입상의 숙원을 풀었던 한국 스노보드가 이제 믿을만한 '메달 종목'으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최가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리비뇨(이탈리아)=연합뉴스

최가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리비뇨(이탈리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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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가 강해진 비결은 무엇일까. 협회장 사인 롯데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결실을 보고 있다. 롯데는 2014년 신동빈 회장이 대한 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한국 스키·스노보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4년 11월 당시 1년가량 리더십 공백을 겪으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어려움을 겪던 스키협회는 롯데의 지원으로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한 신동빈 회장의 스키 사랑이 계기가 됐다.

신 회장이 협회장으로 재임한 2014∼2018년 175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500억원을 후원했다. 신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롯데 출신 임원들이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롯데는 2022년엔 스키·스노보드팀도 창단해 유망주에게 계약금과 훈련비, 장비 등을 지원하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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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과 유승은 등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의 나타난 것도 인상적이다. 한국 스노보드계에 '역대급 10대'들이 등장했다. 눈과 스노보드를 사랑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즐기기 시작한 스노보드에서 재능을 발견해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연합뉴스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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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의 확충도 한몫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수준의 시설이 지어지며 유망주들이 훈련할 수 있었다. 협회의 지원 속에 해외 지도자를 영입하고 교류와 훈련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 것도 주효했다. 다른 국가와의 합동 훈련 등으로 선수들이 다양한 국제무대 경험을 쌓도록 하고 국제 심판도 양성하는 등 경쟁력을 갖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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