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의 주인은 청춘…영주, 10대의 상상력을 공연장에 올리다
기획부터 출연까지 청소년 주도
8개 팀 열정·프로 초청무대 어우러져
경북 영주시가 청소년 스스로 무대를 만들고 주인공으로 서는 예술 축제를 연다. 지역 청소년 문화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미래 인재들이 공공 공연장을 경험하는 성장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1일 오후 4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 홀에서 '영주 청소년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지역 문화예술 단체 W.A.A.(대표 김진태)가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또래 세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 현장에서 활동해 온 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지역 대표 공연장에서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공연에는 중·고교 댄스·밴드 동아리 8개 팀이 참여한다.
▲아리랑(영광고) ▲아라리(영광중) ▲버터플라이(영주여중) ▲크루셜(동산여중) ▲We & You(연합) 등 댄스팀과 ▲아지트(영광중) ▲욜로(영광여중) ▲Little by Little(연합) 등 밴드팀이 무대를 꾸민다. 스트리트 퍼포먼스부터 라이브 사운드까지 장르적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전문 예술인의 초청 공연도 마련된다. 박지영이 이끄는 댄스 컬 팀 '마르스', 싱어송라이터 박봉순이 참여해 축제의 완성도를 더한다. 청소년 공연과 프로 무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관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준비 단계부터 의미를 더한다. 참가 학생들이 연출과 구성, 진행 과정에 의견을 내며 공연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단순한 발표 무대를 넘어 기획 능력과 협업 경험을 함께 키우는 교육형 축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자 문화예술과장은 "청소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고 한 단계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 세대가 문화예술을 통해 꿈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8월 중 2회차 공연을 추가로 열어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반복적이고 안정적인 무대 제공을 통해 지역 청소년 예술 생태계를 두텁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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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무대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준비의 시간 속에서 배우는 책임, 동료와의 협력, 관객과의 교감이 결국 지역 문화의 자산으로 남는다. 까치홀의 조명이 비추는 순간, 이들의 오늘은 곧 영주의 내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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