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지지한다고 생각 안해”
ICE 이민 강경 진압작전 겨냥 “심각하고 위험”
"연방 정부 요원들의 일탈적 행동은 심각하고 위험하다. 이것은 우리가 믿는 미국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미네소타주 강경 진압 작전을 비판하면서 자신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공격에 일침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월 9일 워싱턴 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에 참석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AFP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한 말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ICE가 2000명 이상의 요원을 투입했지만 명확한 지침과 훈련 없이 작전을 진행했다"며 "주택에서 주민을 강제로 끌어내거나 어린 자녀를 이용해 부모를 유인하고, 불법 행위를 하지 않은 군중에게 최루탄을 사용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원숭이 오바마' 영상을 올렸던 데 대해 "전국을 다니며 여전히 품위와 예의, 친절을 믿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미국 국민이 이런 방식의 담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답은 미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 끝부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 몸에 합성한 장면이 포함돼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악관은 다음 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 관리를 담당한 직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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