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올해 1만1천가구 분양 예고…공급 확대 속 미분양 부담 변수
16개 단지 분양 계획…전일방·중외공원·양동3구역 포함
미분양 1404호·전망지수 기준치 밑돌아 시장 신중론
올해 광주에서 1만1,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되면서 지역 주택시장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단기 수급 부담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광주 아파트는 16개 단지 1만1,129가구(임대 제외)로 조사됐다.
우선 옛 전방·일신방직(전일방) 부지에 추진되는 주상복합아파트 '챔피언스시티 2단지'(3,216가구)가 오는 5월 1차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7월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운암동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1단지'(총 994가구) 가운데 748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11월에는 양동3구역 재개발 사업지 '더샵루미트리에'(총 1,212가구) 중 781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월출동 첨단 A7(총 356가구), 신가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지에 들어설 '아크로트라몬트' 4개 단지(총 4718가구)도 연내 분양이 추진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2023∼2025년 신규 입주 물량 약 2만 가구와 맞물려 미분양 물량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광주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천404호로, 지난해 1월 말(1,234호)보다 다소 증가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781호로 연초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전 미분양은 공개 의무가 없어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서도 광주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2월 기준 95.0으로 집계됐다. 전월(71.4)보다 23.6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111.9), 세종(121.4), 울산(105.9), 대전(105.6), 인천·부산·대구(100.0) 등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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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향후 공급 감소 가능성에 따라 신축 아파트 선점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올해 분양 물량이 단기적으로 시장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계획 수치인 만큼 실제 분양 실적과 속도는 지켜봐야 한다"며 "2027∼2028년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 수치뿐 아니라 장기 공급 흐름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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