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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 "유럽, 자체방어 주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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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국가들과 핵협력 의지시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을 유럽의 "필수 불가결한 동맹국"이라면서도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변화에 맞춰 유럽이 대륙 방어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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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는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미국이 유럽 대륙의 안보에 비할 데 없는 기여를 해왔으나 이제 "상황이 변하고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은 자체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을 져야 하며 이것이 새로운 표준"이라며 "단순히 미국의 모든 역량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가장하는 건 무의미하나, 의존도 줄이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한 의존에서 상호의존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실현해야 한다"며 "미국의 철수를 예고하지 않으면서도 부담 분담 요구에 부응하는 유럽 안보와 더 큰 유럽 자율성에 대한 비전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 자율성 측면에서 유럽 본토 주요국과 핵 억지력을 협력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수십 년간 영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보호하기 위해 수십년간 핵 억지력을 투입해 왔다"며 "어떤 적대국도 위기 시 우리의 통합된 힘에 맞서야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유럽의 또 다른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유럽 자강론 차원에서 "유럽 안보 구조를 재편, 재조직해야 한다"며 "이 같은 접근으로 핵 억지력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말 자국 핵 교리와 관련한 연설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엔 유럽 자체 핵우산 논의도 시작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전날 "마크롱 대통령과 유럽 핵 억지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법적 의무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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