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일어서려면 尹·韓 책임추궁 철저해야"
"당당부단(當斷不斷) 반수기란(反受其亂) 기억하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12일 "보수진영의 몰락을 막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이어 14일 "용병세력 척결 없이는 당 미래 없다"고 덧붙이면서다.
홍 전 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반명 세력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는 공천을 했지만, 윤석열·한동훈의 헛발질로 총선에서 대승했다"고 운을 띄웠다.
또 용병세력 척결 없이는 당의 미래가 없다고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지난 2024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동훈 전 대표를 용병세력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정권교체 1년 뒤 치러지는 지선의 패배는 어차피 예정된 수순인데, 지선에 매몰돼 당과 나라를 망친 세력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면 또다시 그런 분탕 세력들이 준동한다"며 "3월 초 당명도 바꾸고 정강정책도 정통보수주의로 바꾸어 김종인 색채를 완전히 지우고 용병 잔재세력도 청산하여 새롭게 출발하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내란 잔당으로는 이번 지선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총선도 가망 없다. 당단부단(當斷不斷, 마땅히 끊어야 할 것을 끊지 못하면) 반수기란(反受其亂, 도리어 난을 받게 된다)이라는 고사성어를 명심해라"고 덧붙였다.
"보수 다시 일어나려면 윤석열·한동훈 청산해야"
홍 전 시장은 지난 12일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두 번에 걸친 보수진영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은 내부 진영의 대립과 반목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의 주요 측근들을 비교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박근혜와 김무성·유승민의 대립과 반목이 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때는 윤석열과 한동훈의 대립과 반목이 있었다"며 보수진영이 다시 일어서려면 이들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으로 이런 진영 내 반목정치 책임을 청산하지 않으면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이런 사례를 보아 왔기 때문에 이재명·정청래의 대립과 반목은 정치력으로 풀어 갈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진영은 그 몰락 책임을 철저히 묻는 청산 정치를 통해 이루어져야지 그저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미봉책으로는 또다시 재발할 위험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한 줌도 안 되는 계파가 당을 혼란에 몰아넣고 야당 무용론까지 야기 시키는 건 참으로 유감이다.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 시작하거라"고 덧붙였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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