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국립공원이 야생 다큐 현장으로 변신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설 명절을 맞아 국립공원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생생한 활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국립공원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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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 여우, 수달, 산양과 2급인 담비, 삵이 등장한다. 여기에 고라니, 노루, 족제비 등 국립공원 터줏대감들의 일상도 함께 담겼다. 혼자만의 움직임뿐 아니라 가족 단위 행동까지 포착돼 '야생동물 가족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촬영은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계룡산, 팔공산, 무등산, 가야산, 경주 일대 국립공원 곳곳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를 통해 이뤄졌다.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주·야간 활동을 고스란히 기록해, 평소 보기 힘든 장면들이 대거 공개됐다.

소백산에서는 날렵한 담비가 새끼 노루를 사냥하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과 함께, 여우의 단독 활동 모습이 포착됐다. 또 노루 두 마리가 뿔을 맞대고 힘겨루기를 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혔다.

여우 가족의 일상(소백산). 국립공원공단.

여우 가족의 일상(소백산).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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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서는 담비의 위협 속에서도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 고라니의 모습이 확인됐다. 경주와 계룡산에서는 삵 가족이 줄지어 이동하는 장면과 삵이 오소리를 쫓아가는 역동적인 모습도 담겼다.


경주·가야산·계룡산 일대에서는 담비의 '목욕 타임', 형제 담비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아슬아슬한 장면, 가족이 함께 뛰노는 모습 등 비교적 여유로운 일상도 공개됐다. 설악산에서는 수달 가족이 분주히 이동하는 모습과 잠든 새끼를 지키는 어미 산양의 모습이, 무등산에서는 수달 두 마리의 수영과 족제비 대가족의 이동 장면이 관찰됐다.

담비의 새끼 노루 사냥(소백산). 국립공원공단.

담비의 새끼 노루 사냥(소백산).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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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측은 이번 영상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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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영상은 국립공원 현장에서 무인관찰카메라로 확보한 귀중한 생태 자료"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국립공원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호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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