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이건태 등 친명계 의원 반발
"당원 신뢰 저버린 인선"
혁신회의 "대통령에게 대결하는 행위"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이성윤 최고위원을 임명하자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임 위원장인 한 의원도 "당원들의 신뢰를 저버린 인선"이라며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최고위원을 겨냥해 "쌍방울 사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겨눴던 변호사를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문제,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2.11 김현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2.11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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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최고위원은)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며 "그런 분이 특위를 맡는다는 것, 당원들의 상식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2심에서 무죄를 받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특위 위원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린다"고 했다. 송 대표는 선고 직후 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바 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입장문을 통해 이 최고위원을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인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대결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 최고위원은 민주주의 선거 원칙을 훼손한 '1인1표 투표 사찰' 논란의 당사자이자, 이 대통령을 겨눴던 전준철을 대통령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차 특검 후보로 추천하며 중대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지만 사과는커녕 전준철의 변호인을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을 비롯한 모든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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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동안 이 최고위원을 비롯해 정청래 대표와 각을 세운 이건태 의원도 이날 "불과 얼마 전 2차특검 후보에 대통령께 칼을 겨누던 자의 변호인을 추천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버젓이 최고위원을 계속하고 있는 이성윤 의원을 임명한 것은 우리 당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지혜진 기자 hey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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