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 합동…여성 1인 가구 밀집지 순찰
위험요소 516건 접수…218건 즉시 개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신림역 일대에서 특별치안활동 현장을 점검하며 민간·경찰 합동 순찰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박 청장이 13일 오후 관악구 신림역 순대타운 일대에서 여성 1인 가구가 밀집한 주택가로 이어지는 1.1㎞ 구간을 도보로 살폈다고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과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의 범죄 취약 요인을 직접 살피기 위해서다.
이번 점검은 서울청이 지난 9일부터 설 연휴 종료 시까지 운영하는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이다. 서울청은 이 기간 일평균 6907명의 경찰력을 투입한다. 상가 밀집지역과 골목길을 중심으로 무질서 요인과 범죄 취약 지점을 점검해 체감 안전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 청장은 이날 구은영 서울 관악경찰서장, 김용일 관악구 자율방범대장, 김호경 서원동 상인회장 등 관계자 50여명과 함께 순찰하며 일부 구간에 '특별순찰구역' 안내판 설치와 순찰 강화 등 범죄예방 활동을 지시했다. 1인 카페와 미용실 등 소상공인 업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위급 상황 시 112 신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청은 다음달 15일까지 생활공간 내 불편·위험 요소에 대한 시민 의견도 받고 있다. 이날까지 접수된 516건 중 218건은 CCTV·가로등 설치, 음주 소란 단속, 순찰 강화 등으로 즉시 개선에 착수했고, 298건은 환경정비 등 단계별로 조치 중이다.
박 청장은 "설 명절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시기지만,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선 치안 불안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범죄 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누구나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순찰에 앞서 동대문구 소재 병원을 찾아 공상(공무 중 부상)으로 장기투병 중인 동료 경찰관과 가족을 위로했다. 서울역을 방문해 귀성객 안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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