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외교… 울산시, 일본 ‘구마모토성 마라톤 2026’ 15일 참가
마라톤으로 잇는 울산-구마모토 우호의 길
딱딱한 회담장 대신 마라톤 코스에서 소통하는 '소프트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가 스포츠를 매개로 일본 구마모토시와의 16년간 이어온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시는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대표단을 파견해 '구마모토성 마라톤 2026'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구마모토성 마라톤'은 2012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2월 중순 열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다.
매년 약 1만 3000명이 참가해 구마모토성 일대의 역사적 풍경을 배경으로 달리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0년 양 도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상호 체육·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울산시 마라톤 동호회 소속 선수와 관계자 등 5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특히 울산시는 단순한 스포츠 교류를 넘어 양 도시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 도모에도 나선다. 대표단은 현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조선 산업의 메카인 울산과 반도체 거점으로 급부상한 구마모토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류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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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열기는 울산으로 이어진다. 울산시는 오는 3월 28일 열리는 '제23회 태화강 국제마라톤대회'에 구마모토시 대표단을 공식 초청해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포츠를 통해 쌓아온 신뢰가 두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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